1. 시작하며 최근 한돈협회는 2022년 한돈농가 경영실태조사를 발표했다. 본 조사는 500두 이상을 사육하고 있는 농가 462호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실태와 인식 조사를 통해 국내 한돈산업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실시한 결과이다. 본 결과에 의하면 다산성 모돈 도입과 사양기술의 향상으로 MSY가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, 아직 MSY 24두 이상인 농가는 9.5%인데 반해 MSY가 16두 미만인 농가는 27.6두로 조사되었다. 또한 지난 1월호에 필자가 인용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자료와 유사하게 2021~2022년 농장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질병은 기타 호흡계 질병이 31.2%, PRRS(돼지호흡기생식기증후군)이 28.6%, PED(돼지유행성설사병) 등 설사병이 10.6%의 순서로 나타나 질병이 국지적이 아닌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어 많이 증가한 것으로 생각한다. 변덕스러운 최근 날씨와 더불어 질병의 영향으로 인해 생산성이 심하게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원재료비 및 환율 등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사료값 등 생산비의 상승이 30.5%로 향후 한돈사업을 어렵게 할 요인으로 나타났다. 근래에 환율 안정 등으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, 금리 상승은 지속 예고되어 있
비교적 따뜻했던 11월에 이어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겨울을 보내고 있다. 11월을 회기해보면 과거와는 사뭇 달랐다고 느껴졌는데, 비단 11월만 다른 것이 아니었다. 2021년과 2022년의 7~11월 천안지역 기준 기온 차이를 살펴보았을 때, 최저기온이 전년 대비 상당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. 이는 곧 일교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뜻이며 돈사 환기 시스템에서 차갑고 건조한 외부 공기가 돼지에게 쉽게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. 이러한 상황에서 온도가 급하게 떨어지거나, 찬 공기의 급격한 유입을 막기 위하여 환기량을 줄여주게 되는데 이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. 온도는 환기량이 적어 최소 환기량 온도로 유지될 수 있으나 습도, 먼지, 유해가스 및 병원균 등이 증가하면서 체내에서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지속해서 에너지가 소모하게 된다. 이는 증체에 사용되어야 할 영양소가 면역력에 사용되면서 생산성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.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. Van 등(2020)의 연구에 따르면 깨끗하지 못한 환경(Low Sanitary Conditiion)일 경우 좋은 환경일 때보다 면역력이 활성화되면서 절식 시 열 생산량(Fasting